"삼성전자 올해 매출 IBM추월 가능성"

  • 입력 2006년 1월 25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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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이 세계 최대 '기술 기업'인 미국 IBM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식이 46%나 올랐지만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나 휴대전화 회사인 핀란드 노키아 등 다른 주요 정보기술(IT) 업체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 돼있다"며 이렇게 전망했다.

이 신문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1로 인텔 노키아 등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재정 투명성 문제와 복잡한 소유구조, 불안정한 수익성 등 때문에 주식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분석했다. 또 북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우려도 한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러나 메릴린치 증권 서울사무소 사이먼 우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전자 주식은 더 이상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며 "주가도 여기에 맞게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우 애널리스트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72만 원에서 91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이 가격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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