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쌀값 큰폭 하락…소매 3.8% - 도매 8.7% ↓

  • 입력 2006년 1월 5일 03시 05분


지난해 쌀 소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쌀 평균 소매가격은 20kg짜리 상품(上品) 기준 4만5868원으로 2004년(4만7683원)에 비해 3.8% 떨어졌다.

2002년(4만5185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는 2004년에 풍년이 들면서 쌀 재고량이 많았던 데다 작년부터 추곡수매제가 폐지됨에 따라 정부가 쌀값을 인위적으로 높이지 못했기 때문.

쌀 도매가격은 소매가격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지난해 상품 20kg 기준 도매가는 평균 3만9021원으로 전년보다 8.7% 떨어졌다. 쌀 도매가격이 4만 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7년 만에 처음이다.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연구위원은 “올 3월 수입쌀이 시중에 나오면 쌀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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