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걸어다니는 TV ‘애니뷰’ DMB폰

  • 입력 2005년 11월 10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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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야, TV야?”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의 등장으로 휴대전화가 TV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디지털 신(新)유목민’은 언제 어디서든 시청이 가능한 DMB폰으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업체들도 선명한 고화질에 입체 음향 기능을 겸비하는 등 한층 진화된 DMB폰을 속속 선보임에 따라 소비자들은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 “방송 저장해 놓치지 말고 보세요”

삼성전자의 ‘듀얼 DMB폰(SPH-B4100)’은 위성과 지상파 DMB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번에 여러 채널을 보는 기능이 있는 TV처럼 ‘화면 속 화면 시청’(PIP·Picture in Picture) 기능을 포함해 위성 및 지상파 DMB 2채널을 동시 시청할 수 있게 한 것.

12월 국내 지상파 DMB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며 제품은 판매 시점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다.

LG전자의 ‘타임머신 DMB폰’(모델명 LG-SB130/KB1300)은 TV를 보다 전화가 올 경우 통화하는 동안 수신된 방송 내용을 자동으로 저장해 통화가 끝나자마자 앞에서 보던 시점부터 재생해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갖췄다.

‘타임머신’ 기능은 최대 60분까지 가능하며 TV를 보는 도중에 문자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또 5.1채널 및 3D 사운드의 느낌을 얻을 수 있는 음향처리 칩을 내장해 2개의 스피커에 불과하지만 입체감 있는 음향을 들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격은 70만 원대로 결정될 예정이다.

○ “실감나는 사운드 즐겨봐요”

팬택앤큐리텔 블루투스 DMB폰 ‘큐리텔 PT-S130’은 무선 이어폰을 이용해 이동 중에도 어디서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호주머니에 넣은 채 통화는 물론 MP3도 사용할 수 있다.

TV나 PC모니터에 케이블로 연결하면 DMB 방송과 사진, 동영상 등을 TV의 대형화면으로 재생시킬 수 있다. 캡처 기능으로 TV와 동영상 화면도 바로 저장할 수 있다. 가격은 65만4500원.

스카이텔레텍의 터치 스크린형 위성DMB폰 ‘IMB-1000’은 세로로 밀어 올리는 기존의 슬라이드 방식과는 달리 가로로 밀어 올리는 슬라이드 방식을 도입했으며 화면 양쪽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DMB폰으로는 최초로 무선인터넷을 통해 음악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SK텔레콤의 ‘June’ 서비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가격은 70만 원대.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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