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도… 은행도… “부동산정보 서비스”

  • 입력 2005년 10월 4일 03시 08분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시중 은행이 부동산 정보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기 때문.

민간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그쳤던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이 직접 부동산중개업소를 모집하고 독자적으로 부동산 매물, 시세 등의 정보를 선보이고 있다.

야후는 ‘부동산 통합 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네이버는 자체적으로 아파트 단지 전문 중개업소를 모집해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본격적으로 부동산 거래 지원 서비스에 나섰다. 2만여 개 중개업소와 제휴한 국민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통해 고객의 부동산 매물을 등록하고 거래를 도와 준다.

지금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등 일부 지역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지역과 대상을 넓혀 갈 예정이다.

이처럼 부동산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존에 위협을 느낀 기존 부동산 정보업체들은 사업 영역을 넓히며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11개 정보업체는 지난해 11월 통합리서치센터 ‘한국부동산정보협회’를 만들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업체 가운데 부동산뱅크, 부동산써브 등 5개 업체는 시세도 공동으로 조사해 사용하고 있다.

기존 정보 제공이나 중개업소 프랜차이즈 영업에서 벗어나 부동산 강좌나 세미나 등 교육 사업을 확대하는 곳도 늘었다. 경매 강좌, 부동산 자산운용 교육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는 스피드뱅크, 부동산114, 내집마련정보사 등이 대표적이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부동산 정보 제공 서비스를 선보이는 업체도 등장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뉴스타부동산은 해외 부동산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고 있고 스피드뱅크, 부동산114도 최근 해외 부동산 관련 정보를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 개발사업에 나서거나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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