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관계자는 26일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약 2주일 전부터 국세청 조사팀이 나와서 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제 조사가 대략 마무리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원래 정기 세무조사는 5년 만에 한 번씩 나오도록 돼 있는데 이번에는 4년이 약간 더 지나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국세청의 이번 현대차 세무조사가 최근 세수(稅收)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잇따라 이뤄지는 포스코 신한은행 LS전선 현대엘리베이터 대림산업 등 우량 대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와 같은 맥락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기업 가운데 지난해 매출액 2위, 법인세 납부액 4위였다.
한편 현대차는 공식적으로는 “세무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국세청은 “세무조사 여부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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