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못난이 3형제’ 이젠 없다…실적 좋아져 주가 급등

  • 입력 2005년 9월 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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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못난이 3형제’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삼성엔지니어링이 달라졌다.

이들 기업은 몇 년 전만 해도 부실한 실적으로 주가가 5000원 안팎에 머물러 이런 곱지 않은 별명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경영실적이 향상되면서 주가가 모두 1만 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삼성 계열사 경영평가에서도 세 기업 모두 당당히 ‘A등급’을 받아 우등생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선을 2003년 9척, 2004년 19척, 올해 7척을 수주해 2005년 LNG선 세계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올해 2월 멕시코에서 1억5000만 달러의 정유 플랜트를 수주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주가도 올라 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 1만9850원, 삼성테크윈 1만4250원, 삼성중공업 1만3800원으로 높아졌다.

현재 삼성그룹의 14개 상장 계열사중 주가가 1만 원을 넘지 못하는 기업은 호텔신라(8450원)가 유일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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