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거래소 상장기업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100개 기업이 올 상반기에 연구개발에 쓴 돈은 모두 5조69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전체 매출액(169조8640억 원)과 비교하면 3.4%에 해당한다. 이는 일본 제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평균 비율인 4.0%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의 3.6%에는 근접한 수치.
상장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02년 1.95%, 2003년 2.27%, 지난해 2.46%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3%대로 높아진 것은 상장기업 매출이 올 상반기 3.1% 증가한 반면 연구개발비는 17.6%나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연구개발비가 2조673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전자(6247억 원) 현대자동차(4840억 원) 기아자동차(2323억 원) 삼성SDI(1824억 원) LG필립스LCD(1560억 원) 포스코(1442억 원) 등의 순으로 연구개발에 쓴 돈이 많았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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