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金容德) 건설교통부 차관은 17일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국내 업체가 중동지역에서 플랜트공사를 활발히 수주하면서 이날 현재 작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63억 달러를 수주했다”며 “연말까지는 100억 달러 수주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연초 목표액(85억 달러)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김 차관은 또 “연간 4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건설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연간 수주액이 100억 달러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연말까지 국내 업체가 해외공사를 벌일 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해외건설 인프라 펀드’(가칭)를 조성하는 것을 포함해 해외 투자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조달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올해 2분기(4∼6월) 국내 건설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해 지난해 3·4분기(7∼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주택시장의 반짝 특수에 힘입어 주거용 건물 투자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정부 발주공사를 연초 대거 집행한 것이 원인.
건교부는 또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19만2000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늘어 올해 주택공급 목표(52만 가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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