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60대 일자리 껑충… 올 취업자의 85%차지

올해 들어 일자리를 구한 취업자 가운데 60대 이상이 절반을 넘는 등 고령층이 취업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내놓은 ‘7월 중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318만4000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69만 명 증가했다. 늘어난 취업자의 50.4%인 34만8000명은 60대였다. 이어 50대가 24만2000명(35.1%)으로 늘어난 일자리의 85.5%를 50대 이상이 차지했다.

반면 30대 취업자 수는 3만1000명 줄었다. 40대는 7만7000명 늘었다. 또 10대(15∼19세)는 5만1000명, 20대는 3000명 증가해 청년층 전체가 늘어난 취업자에서 차지한 비중은 7.8%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50, 60대는 임시직을 가리지 않고 취업하는 반면 청년층은 더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해 시험 준비 등을 하며 취업을 늦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