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DP 인도에 추월당했다…지난해 세계11위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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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인도에 추월당하고 전자제품 생산액은 중국에 추월당했다.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GDP는 6801억 달러로 처음으로 인도(6860억 달러)에 밀렸다.

GDP 순위는 멕시코를 제치면서 세계 1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의 전자제품 생산액은 903억 달러로 중국(1771억 달러)에 이어 세계 4위였다.

2003년 한국은 698억 달러어치의 전자제품을 생산해 미국(3021억 달러) 일본(1799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였다.

통계청 윤연옥(尹蓮玉) 행정정보과장은 “중국이 올해 처음 전자제품 생산액 통계를 공개하면서 연간 생산액이 한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인구 100명당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2002년 55명에서 2003년 61명으로 늘며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아이슬란드와 스웨덴에 뒤지지만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네덜란드, 일본 등보다 앞섰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347만 대로 세계 6위, 조강 생산량은 4752만1000t으로 세계 5위였다. 선박 건조량은 세계 총건조량의 33.6%를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수출과 수입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무역의존도는 2003년 61.3%에서 2004년 70.3%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23위에서 22위로 한 계단 높아졌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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