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가 발행하는 최고경영자를 위한 월간잡지 ‘치프 이그제큐티브(CHIEF EXECUTIVE)’가 31일 국내 4년제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광복 60주년 한국 경제를 읽는 키워드’에 포함된 내용이다.
1950년대 경제를 상징하는 키워드로는 6·25전쟁(51%)에 이어 외국 원조(37%), 전쟁복구 및 재건(8%) 등이 꼽혔다.
1960년대 키워드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76%)을 뽑은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시행하면서 산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됐기 때문이다.
1970년대 키워드는 수출주도형 경제(38%), 고도성장(29%), 경제개발 계획(8%), 정경유착을 통한 압축성장·관치경제(7%) 순이었다.
1980년대 키워드로는 한국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서울올림픽(23%)이 1위를 차지했고 고도성장(21%), 노사문제·재벌(16%) 등이 뒤를 이었다.
1990년대 키워드로는 IMF 관리체제(41%)에 이어 글로벌경쟁력(20%), 기업구조조정(12%), 노사문제 대두(9%), 경제양극화(6%) 등이 주요 화두로 등장했다.
2000년대 키워드로는 글로벌경쟁력(32%), 지식기반사회(20%), 무한경쟁(11%), 기업구조조정(7%), 저성장 및 중국 부상(4%) 등이 꼽혔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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