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토지 보상비 57% 강남-분당 주민이 받아

  • 입력 2005년 7월 25일 03시 06분


코멘트
수도권 땅값을 부채질하고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예정 지역의 토지 보상금 절반 이상을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시 분당 거주자들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이 24일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관련 총토지보상금 2조5189억 원 중 강남과 분당 거주자들이 전체의 57%인 1조4567억 원을 받았다.

이 중 50억 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54명으로 총 5636억5952만 원을 받았다. 전체 수령자(3115명)의 1.7%가 전체 보상금의 22.3%를 받은 것. 또 100억 원 이상을 받은 사람은 12명이었고, 200억 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4명이었다. 분당에 사는 지모 씨는 몇 년 전 판교 인근에 3만9675m²의 임야 및 농지를 샀다가 최근 283억 원의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