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사상최저…지난달 年5.28%

  • 입력 2005년 7월 25일 03시 06분


코멘트
은행들이 부실 위험이 작은 주택담보대출 늘리기에 주력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금융감독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은행들도 초기 ‘미끼금리’를 잇달아 폐지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인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신규대출 기준)는 전달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연 5.13%였다.

한국은행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아파트 집단대출을 비롯한 신용대출 금리,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까지 떨어져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연 5.28%로 사상 최저였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5월보다 0.03%포인트 오른 연 5.60%. 은행들이 고금리 특별판매예금 경쟁을 자제하면서 저축성예금 금리는 연 3.44%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