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도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

  • 입력 2005년 7월 18일 0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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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이어 한국은행도 국내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은이 이처럼 특정 사안에 대해 은행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13일부터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본점에 직원 1명씩을 보내 주택담보대출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금감원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2일 끝날 예정이다.

금감원의 조사가 은행의 지침 위반 여부를 가려내 제재를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한은 조사의 초점은 전반적인 대출실태를 파악하는 데 맞춰져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과당경쟁 실태와 한 사람이 여러 건의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해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감원의 아파트 담보대출 규제방안이 시작되기 전인 6월 말에 은행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대출을 했는지 여부도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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