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牛, 수입쇠고기보다 쌉니다”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10분


코멘트
‘한우고기가 수입고기보다 싸다고?’

경기침체로 쇠고기 소비가 부진하자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31일까지 GS슈퍼마켓, GS마트, GS스퀘어 백화점에서 한우를 수입 쇠고기보다 싸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100g당 7000원 선에 판매하던 1등급 한우 등심을 4280원에 내놓았다. 이는 최상등급 호주산 쇠고기 등심(100g당 4580원)보다 300원 싼 것.

또 불고기, 장조림, 국거리용으로 쓰는 목심, 설도, 우둔을 100g당 1980원에 판다. 이것도 평소보다 40∼50%가량 싼 가격이다.

GS리테일 전봉주 축산팀장은 “경기침체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수입 쇠고기는 올해 들어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지만 한우는 5%가량 감소했다”며 “한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할인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도 14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강원도 물산전’을 열고 강원도산 한우 불고기를 40% 할인해 100g당 1890원에 판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20일까지 한우 행사를 열어 정상가보다 30∼50%가량 싸게 내놓을 계획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