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지난달 8억2000만달러

  • 입력 2005년 6월 30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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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상수지가 14억2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그러나 여행수지(일반여행 및 유학 연수)는 월별 기준 사상 최대인 8억2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4억2000만 달러 흑자를 내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4월 경상수지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대외 배당금 지급이 24억 달러에서 4억 달러로 줄었고 수출 증가율도 두 자릿수를 회복했기 때문.

여행수지는 만성 적자이긴 하지만 여행 비수기인 5월에 이처럼 많은 적자를 낸 것은 이례적이다. 2003년과 2004년 5월의 여행수지 적자는 각각 3억1000만 달러, 2억9000만 달러였다.

4월에 비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5.3% 늘고 외국인 입국자 수가 4.5% 감소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전달보다 11%나 줄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독도 문제 등 한일관계 경색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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