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패소’ 증시충격 미미할듯…증권사 “이미 반영”

  • 입력 2005년 6월 29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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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반도체 분쟁에서 패소했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세계무역기구는 28일 한국 정부와 채권단이 하이닉스의 구조조정을 지원한 것을 일종의 보조금 지급으로 규정하고 미국 측이 하이닉스의 D램에 부과한 45%의 상계관세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 정창원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에 불리한 판정이 나왔지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소송은 이미 수익 전망과 주가에 반영돼 있어 달라질 게 없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는 상계관세 부과 이후 오히려 세계시장 점유율이 2∼3%포인트 높아졌다”며 “이번 판결이 하이닉스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날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150원 떨어진 1만6400원에 마감됐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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