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실주 생산기업인 보해양조㈜는 최근 일본 아사히(朝日)맥주와 편의점 체인사인 ‘세븐일레븐 재팬’ 등 3사 공동으로 ‘아사히 8년 저장 매주(梅酒)’를 공동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매실주는 잘 익은 매실만을 골라 장기간 숙성시켜 향이 풍부하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
‘세븐일레븐’의 주류취급 점포 및 또 다른 대형유통기업 ‘이토요카도’ 그룹의 9800개 점포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300ml 들이 한 병의 소비자가격은 500엔.
보해 관계자는 “이 매실주를 제조하기 위해 올 들어 두차례 4만 리터의 매실주 원액을 일본에 수출했다”며 “최근 일본에서는 매실주 전문 바가 등장하는 등 매실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상품 역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자리한 ‘보해 매실농원’은 1979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 재배단지로 꼽힌다.
14만 평 규모의 농원에는 각종 매실주 1만4500여 그루가 심어져 하지를 전후해 500여 t의 매실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철이면 매화꽃이 장관을 이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