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해남産 매실주 日시장 상륙한다

  • 입력 2005년 6월 27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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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서 생산되는 매실을 원료로 한 매실주가 세계 최대규모의 매실 소비국인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매실주 생산기업인 보해양조㈜는 최근 일본 아사히(朝日)맥주와 편의점 체인사인 ‘세븐일레븐 재팬’ 등 3사 공동으로 ‘아사히 8년 저장 매주(梅酒)’를 공동 개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매실주는 잘 익은 매실만을 골라 장기간 숙성시켜 향이 풍부하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

‘세븐일레븐’의 주류취급 점포 및 또 다른 대형유통기업 ‘이토요카도’ 그룹의 9800개 점포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300ml 들이 한 병의 소비자가격은 500엔.

보해 관계자는 “이 매실주를 제조하기 위해 올 들어 두차례 4만 리터의 매실주 원액을 일본에 수출했다”며 “최근 일본에서는 매실주 전문 바가 등장하는 등 매실주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상품 역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에 자리한 ‘보해 매실농원’은 1979년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매실 재배단지로 꼽힌다.

14만 평 규모의 농원에는 각종 매실주 1만4500여 그루가 심어져 하지를 전후해 500여 t의 매실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마다 봄철이면 매화꽃이 장관을 이뤄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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