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관절차 평균 3일 걸려… 전화료 1분 1500원으로 비싸

  • 입력 2005년 6월 10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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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 입주한 남한 기업들이 북한에 들어가는 데 평균 3일 이상의 복잡한 통행 및 통관절차를 거쳐야 해 물류비용 손실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주기업들은 1분당 1500원에 이르는 값비싼 전화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등 기업 활동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남한 기업들이 복잡한 통관절차와 값비싼 통신요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최근 산자부와 가진 간담회에서 호소한 내용들이다.

입주업체들은 특히 북한 출입 절차가 복잡해 현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 낭비가 많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문제제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과 남한 사이의 값비싼 통신비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는 개성공단과 남한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망이 없어 입주업체들은 일본을 경유한 국제전화 회선 5개를 사용 중이다. 이에 따라 전화요금도 분당 1500원으로 한국과 미국간 국제전화 요금(분당 100원 안팎)의 15배에 이른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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