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7% “투명경영 성적 B, C학점”

  • 입력 2005년 6월 3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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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투명경영 성적은 B 또는 C학점.”

기업들이 스스로 투명경영 수준을 평가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은 투명경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기업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수도권 소재 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명·윤리경영에 대한 기업의 인식과 과제’를 조사한 결과 68.0%가 ‘투명경영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투명경영이 필요한 이유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34.5%), 경영실적 향상(27.1%), 기업이미지 향상(20.2%), 사회적 책임 완수(17.8%) 등이 꼽혔다.

선진 글로벌 기업을 100으로 할 때 41.0%의 기업이 스스로를 B학점(80∼89)으로, 26.3%의 기업이 C학점(70∼79)으로 평가했다. A학점(90∼100)으로 보는 기업은 19.8%에 불과했다.

윤리강령을 채택하거나(53.2%) 사원행동지침을 마련하고 있는(64.4%) 기업은 많지만 윤리경영 총괄 전담 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30.9%에 그쳤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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