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시지가 평균 18.9% 상승

  • 입력 2005년 5월 3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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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741만 개별 필지의 땅값(공시지가)이 지난해보다 평균 18.9% 올랐다.

이에 따라 토지 재산세가 평균 15∼18% 오르고 각종 부동산 개발 부담금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30일 올해 전국 2741만 필지의 공시지가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은 1990년 공시지가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높아 2741만 필지 가운데 88.7%인 2475만 필지의 땅값이 올랐다.

건교부는 “공시지가를 실제 가격과 비슷하게 한다는 방침에 따른 결과”라며 “이번 조정으로 현실화율(실제가격 대비 공시지가)이 지난해 76%에서 91%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보다 현실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의 공시지가 상승폭이 컸다. 서울이 11.6% 오른 것을 비롯해 부산(6.55%) 대구(10.06%) 인천(15.18%) 등 대도시는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반면 경기 연천군(98.10%) 양주시(68.49%) 화성시(61.03%) 평택시(60.70%) 등은 60% 이상 급등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중구 충무로1가의 명동빌딩(파스쿠찌 커피전문점)으로 나타났다. 이곳의 평당 공시지가는 1억3900만 원으로 작년보다 33만 원 정도 올랐다.

이번 개별 공시지가에 이견이 있으면 6월 한 달간 관할지역 시군구청에 이의신청을 제기하면 된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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