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기업 CEO “외국인 모십니다”

  • 입력 2005년 5월 9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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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대형 국유기업의 최고경영자급 임원을 국내외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은 국제 감각을 지닌 경영 인재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2003년부터 국유기업 임원의 일부를 외국인으로 채우기 시작했으나 최고경영자를 공개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8일 25개 대형 국유기업의 고위직 경영관리자를 공개모집으로 선발키로 했다며 이 중에 총경리(CEO) 2명을 포함한 15명은 국적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최고경영자인 총경리 자리를 외국인에게 개방한 기업은 중국 최대의 제약 및 섬유기업인 화위안(華源)그룹과 중국건축과학연구원이다.

이번 공채대상 중에 총경리급은 다국적기업 대표 2년 이상 경력에 만 50세 이하, 부총경리급은 다국적 기업 임원 경력 1년 이상에 만 45세 이하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베이징=황유성 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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