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대만 수출 비상…복숭아나방 방지책 요구

  • 입력 2005년 5월 1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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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한국산 사과 배 복숭아의 수입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1일 농림부와 국립식물검역소에 따르면 대만은 최근 복숭아 심식나방을 유입금지 대상 해충에 포함시키는 새 식물검역규정을 입법 예고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다.

복숭아 심식나방은 애벌레가 과일껍질을 뚫고 들어가 속살을 먹는 해충으로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사과 배 복숭아에 피해를 준다.

대만은 6월 10일까지 관련국이 복숭아 심식나방 유입 방지책을 내놓지 않으면 과일 수입을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 과일 수출물량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과 95.4%, 배 45.2%, 복숭아 12.9% 등이다.

국립식물검역소는 대만 정부에 공문을 보내 한국의 배와 복숭아는 봉지에 싸서 재배하므로 심식나방 애벌레가 과일에 침투할 가능성이 없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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