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베이직하우스, 공주 이미지 매장 꾸며 中소비자 사로잡았다

  • 입력 2005년 4월 2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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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에서 경쟁 브랜드들과 당당하게 겨뤄보고 싶습니다.”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패션의류업체 더베이직하우스 우종완(사진)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해외로 나가 당당히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의류업체 더베이직하우스는 캐주얼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와 ‘마인드브릿지’를 갖고 있다. 2004년 3월 중국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에 베이직하우스 시범 매장을 낸 후 중국 내에서만 24개 점포를 열었다

중국 상하이(上海) 스마오(世茂) 백화점의 올해 1, 2월 의류부문 매출에서 더베이직하우스는 라코스떼, MCM, 지방시 등 세계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1년 중국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 현지 생산관리 지사를 세우는 등 현지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 중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하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합니다.”

실제로 중국의 더베이직하우스 매장은 심플한 한국 매장과는 달리 ‘공주’ 이미지로 꾸며졌다. 서양문화를 동경하는 중국인 심리를 간파한 것. 우 사장은 “중국은 세계 1등 브랜드만 모이는 시장”이라며 “올해 중국 전역에 100여 개의 매장을 여는 등 중국 의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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