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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4월 13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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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투루 보고 넘어갔다가 나중에 집주인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집을 사거나 전셋집을 구해본 경험이 없는 예비부부들에게 전셋집을 고르는 요령(아파트 기준)을 정리해본다.
또 새 아파트 분양을 받는 신혼부부를 위해 모델하우스를 살펴보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전셋집 이런 것 둘러봐야=배수 수도 전기 난방 등 기능상의 문제부터 싱크대 문고리 상태까지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배수에 문제가 있다면 대규모의 하자보수 공사가 불가피하다. 배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집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수도를 틀어보거나 물을 흘려서 잘 빠지는지를 점검하면 된다.
난방도 중요하지만 점검이 어렵다는게 문제다. 사전에 집주인과 상의해서 계약서상에 난방상태에 문제가 생겼을 때 조치방법 등을 적어두는 게 좋다.
집을 정했다면 전세권을 보호받기 위해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근저당 가압류 등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집을 보러 돌아다닐 때에는 전세금 총액의 10%인 계약금을 갖고 다니는 것도 요령이다.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왔을 때 놓치지 않고 바로 계약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이런 점을 살펴라=먼저 내부를 둘러보기 전에 유닛 입구에 걸린 평면도를 보고 집 구조와 방 배치, 전용·서비스 면적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 단지 모형을 통해 주변 환경과 동 배치, 방향, 동간 거리도 체크해야 한다.
내부에서는 전시된 가구나 인테리어가 없다고 생각하고 둘러봐야 한다. 신혼 가구를 미리 마련했다면 가구가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주방 거실 욕실에 붙박이장 싱크대 등의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살펴본다. 발코니 창고장이 있으면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데 유용하다.
주방에서는 동선을 살펴봐야 한다. 싱크대에서 식탁까지 거리가 짧으면 주부가 일하기 편하다. 콘센트가 충분해야 가전제품을 사용하기에 좋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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