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과열 “꼼짝마”…건교부 주간단위 위법감시

  • 입력 2005년 4월 11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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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서울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지역 재건축 단지의 집값 이상 과열을 막기 위한 상시 점검반이 가동된다.

건설교통부는 11일 ‘재건축 추진 상황 점검반’을 만들어 강남지역에 지은 지 20년이 넘은 모든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추진 상황과 가격 변동, 위법사항 등을 주간 단위로 점검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종대(徐鍾大) 주택국장은 “안전진단이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재건축 단지에 대해서는 건교부가 직권 조사를 벌여 재건축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현재 재건축 대상으로 거론되는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 대부분은 지난해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할 수 없는데도 재건축이 곧 가능한 것처럼 부추기는 일부 건설업체와 중개업자들 때문에 가격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또 15층 이상 고층 주택이 중심인 3종 주거지역의 재건축 최고 층수를 25∼35층에서 제한하기 위해 관련법을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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