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 980대 중반 급락

  • 입력 2005년 3월 16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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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80대로 주저앉았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59포인트 낮은 990.54로 출발한 뒤 소폭의 등락을 보이다 오전 9시30분경부터 급락해 10시 20분 현재 6.14포인트 떨어진 984.44를 나타내고 있다.

고유가, 환율 불안, IT 실적 불안 등 주변 여건의 개선 조짐이 없는 데다 외국인에 이어 개인까지 매도에 가세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외국인은 50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0일째 `팔자'에 나섰고, 전날 2400억원 이상 순매수했던 개인도 가세해 378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이 66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가 848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기가스(1.41%)와 음식료(0.58%)를 제외한 전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증권(-4.13%), 유통(-2.07%), 종이목재(-2.29%) 등 내수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10% 떨어지며 50만원 아래로 밀렸고, LG전자가 2%대, 삼성SDI와 하이닉스가 1%대로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이 전날에 이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POSCO와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경기 방어주들은 1% 안팎으로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5%대, 현대중공업이 2%대로 하락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조선주도 기가 꺾였고, 내수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했던 신세계도 1%대로 내리며 이틀째 약세였다.

대신경제연구소 양경식 책임연구원은 "고유가, 환율 하락 등 시장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지수가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면서 "작년 12월 중순 이후 상승세에서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는데 일시에 조정이 이뤄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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