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택 52만가구 건설…서민용 주택자금 10조1393억원 지원

  • 입력 2005년 3월 10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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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에서 주택 52만 가구가 지어진다.

특히 임대기간 30년의 국민임대주택이 수도권 5만5000가구를 포함해 10만 가구가 건설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26%가량 늘어난 10조1000여억 원이 주택 건설 및 서민주택구입 지원 자금으로 나간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주택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주택 52만 가구 건설=올해 임대주택 15만 가구, 분양주택 37만 가구가 각각 건설된다.

저소득층 서민을 겨냥한 임대주택은 30년 장기 임대하는 국민임대주택이 10만 가구, 10년 및 5년 임대주택이 5만 가구다.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택지 997만 평과 3조100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국민임대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짓는 것이어서 계획대로 지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0년 및 5년 임대는 민간 건설업체들이 짓는 것이어서 매년 건설 실적이 계획을 크게 밑돌았다.

분양주택 건설계획은 공공주택 4만 가구, 민영주택 33만 가구.

수도권에는 공공주택 2만1700가구와 민영주택 17만8100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올해 1300만 평(수도권 700만 평)이 새롭게 택지지구로 지정된다.

▽서민용 주택자금 지원=올해 조성될 국민주택기금은 모두 20조5203억 원.

이 가운데 부채 상환 등에 쓰일 11조4588억 원을 제외한 9조615억 원이 주택 건설 및 주택구입 지원 자금으로 활용된다.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것이다.

정부 재정 지원을 포함하면 총지원액은 10조1393억 원이다.

항목별로는 △임대주택 4조4335억 원 △분양주택 1조4500억 원 △저소득층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지원 2조9200억 원 △주택개량사업 1580억 원 △대지조성자금 1000억 원 등이다.

특히 저소득 서민층이 주로 이용하는 전세자금 지원이 지난해(9500억 원)보다 6200억 원가량 늘어난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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