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이종규(李鍾奎) 세제실장은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청약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급등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이번 주 중 건설교통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대책회의를 갖고 결정된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건교부 권도엽(權度燁)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판교 아파트 분양가를 인근에 위치한 분당신도시 아파트 값 수준에서 책정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건교부가 예상한 판교 아파트 분양가는 전용면적 25.7평을 넘는 중대형이 평당 1500만 원, 소형은 평당 900만 원 이하 수준.
건교부는 이를 위해 정부가 중대형 아파트 건설용지를 업체들에 분양할 때 적용키로 한 채권입찰제에 상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공종식 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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