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소매판매 5개월 연속 내림세

  • 입력 2004년 12월 29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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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판매가 5개월 연속 감소하고 앞으로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건설수주도 1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줄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백화점 매출이 작년 11월보다 10.5% 감소한 데다 자동차 및 부품, 차량연료 판매도 2.4%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11월 국내 건설수주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 줄어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수주 지표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10월 32.1% 상승한 뒤 11월 내림세로 돌아섰다.

건설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 지표는 3.5% 늘었다. 그러나 민간부문의 건설기성은 올해 들어 10월까지 10%대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4.9%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분야의 수출호조로 작년 11월보다 10.1% 증가해 전달(5.8%)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 0.1%포인트 증가(전월 대비)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통계청 당국자는 "지난달 경기동행지수가 증가한 것은 수출호조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증가세가 계속 이어질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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