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취업문 더 좁다…기업채용인원 올보다 13% 줄듯

  • 입력 2004년 12월 27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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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국내 기업의 채용인원이 올해보다 13%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취업난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온라인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최근 상장·등록기업 507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은 42.0%(213곳)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213개 기업의 채용 예정인원은 1만6764명으로 올해(1만9274명)보다 13.0% 줄었다.

반면 21.3%(108곳)는 채용계획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도 조사에서 나타난 9.2%에 비해 2배를 넘었다.

인크루트 측은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기업들이 청년실업난 해소 차원에서 올해 채용인원을 대폭 늘리면서 내년에는 사람을 뽑을 여력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전자업종은 채용계획(미채용 포함)을 확정한 47개 기업이 올해보다 16.5% 감소한 3408명을 뽑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기계·자동차·철강업종은 70개 기업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는 곳이 25.7%에 그쳤으며 인원도 611명으로 올해(1098명)보다 44.4%나 줄었다.

2005년 주요 기업 채용계획(단위:명)
회사2004년2005년
삼성전자5,000미정
LG전자2,700올해보다 증가
대덕전자5530
한솔LCD670250
백산OPC7060
대우조선해양18080
SK㈜200올해와 비슷
금강고려화학200올해와 비슷
대상유통5050
메가마트9075
아모제900올해와 비슷
남양유업8080명 미만
매일유업10030
고려제약5050
중외제약160100명 예상
일진그룹200올해와 비슷
SK텔레텍400올해와 비슷
하나투어120100명 이상
제일기획70올해와 비슷
자료:인크루트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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