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과 선물]“쪼그만 것이 재주 많네”…선물용 디카 경쟁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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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올해의 추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카메라는 다양한 디자인에 갖가지 성능이 추가되고 있으며 가격도 다양하다. 디지털카메라를 선물할 때는 상대방의 취향과 카메라의 주된 용도 등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한국후지필름과 한국HP 소니코리아 등 디지털카메라 업체들은 연말 선물로 추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카메라를 내놓았다.

▽작은 디자인 인기=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이 점점 좋아지면서 기능 면에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자 카메라업체들은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이 최근 내놓은 ‘파인픽스 F455’는 가로 9.26cm, 세로 5.64cm, 두께 2.19cm에 무게 140g의 콤팩트형이다. 이 모델은 세련된 스타일을 추구하는 남녀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인픽스 F455는 정사각형의 ‘파인픽스 F450’과는 달리 가로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가로 디자인에 몸체가 얇아 휴대하기 쉽고 사진을 찍을 때 안정감을 준다는 것.

일반 콤팩트형 디카는 크기와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나 이 제품은 작은 몸체 안에 다양한 기능이 들어 있다. 520만 화소, 2인치 액정화면(LCD), 3.4배 광학 줌과 4.1배 디지털 줌 기능 등이 그것.

이 기능들을 이용하면 밝고 큰 화면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사진의 원근감을 보다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다.

‘HP 포토스마트 R707’도 두께 3.5cm, 가로 9.6cm의 콤팩트형 디지털카메라다. 이 제품은 뒷면에 고무가 들어 있고 아랫부분에는 오목한 홈이 있어 미끄럼을 방지한다.

이 제품도 크기는 작지만 기능은 다양하다. 버튼 하나로, 어둠 속에 묻힌 검은 얼굴을 밝게 하는 기능 등이 들어 있어 디지털카메라 초보자도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지털카메라의 다양한 기능=요즘 나온 디지털카메라는 기능이 워낙 많아 고르기 전에 기능을 충분히 알아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언딜리트(Undelete) 기능은 찍은 사진이 삭제됐을 때 사용할 수 있다. HP의 포토스마트 R707 모델은 삭제된 이미지를 되살리는 기능이 있다.

빨간 눈(적목) 보정 기능은 어두운 곳에서 얼굴 사진을 찍었을 때 눈이 빨갛게 찍히는 것을 해결하는 기능이다. 최근에 나온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어댑티브 라이팅(Adaptive Lighting) 기능은 빛이 부족해 얼굴이 까맣게 나올 때 사용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역광이나 빛이 부족한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눈에 보인 이미지를 되살려낼 수 있다.

파노라마 기능은 여러 개의 사진을 가로로 연결할 때 활용할 수 있다. PC에서 사진을 연결하지 않아도, 카메라 버튼 하나로 합성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제품도 나왔다.

동영상 기능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소니코리아의 ‘사이버샷 DSC-M1’은 버튼 몇 개로 정지 영상과 동영상을 쉽게 찍을 수 있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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