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충영 대외경제정책硏원장 “내년 환율 1000∼1030원 예상”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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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영(安忠榮·사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17일 “내년 환율은 (지금보다 낮은) 달러당 1000∼103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경영조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황에 따라 1000원대가 붕괴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미국으로서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것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1000원대 초반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가와 관련해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증가, 이상고온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추세는 기업에 고무적인 요소”라고 말해 올해보다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원장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4%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며 “노동시장 탄력성 확대, 교육개혁, 시장 전출입 유연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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