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중 8곳 "경제 위기상황"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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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현재의 경기를 '위기 상황'으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울산과 광주, 충남 천안·아산시 중소기업 812개사를 방문 조사해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의 82.9%는 현재의 경기 상황을 위기로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는 25.9%는 현재의 경기가 '심각한 위기'라고 지적했고, 57%는 '위기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60.4%가 '2006년 이후'를 꼽았으며 경기 회복의 걸림돌(복수 응답)로는△채산성 악화(68.6%) △정부의 안이한 경제상황 인식(48.2%) △소비 침체(37.9%) △대립적 노사관계(13.7%)를 꼽았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71.2%는 내년 투자 계획이 아예 없거나 유보할 계획이라고 밝혀 경기를 지극히 불투명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주요 애로 사항으로 순익이 흑자로 돌아섰음에도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과거 재무정보로 인해 대출을 꺼리거나 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는 점 등이 거론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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