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한류마케팅’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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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업체들이 아시아 진출에 적극 나서면서 ‘한류(韓流) 스타’들을 현지 모델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2년부터 아시아 7개국에 진출한 태평양 ‘라네즈’는 올해 9월 전속 모델인 전지현의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홍콩에서 개봉된 이후 전지현을 모델로 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로 이미 한류스타덤에 오른 전지현 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저가 화장품업체 미샤는 18일 홍콩에 1호점을 여는 것을 기념해 전속 모델인 영화배우 원빈의 현지 팬 사인회를 한다. 미샤의 해외 진출은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원빈이 직접 현지 매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원빈은 드라마 ‘가을동화’ 등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바 있다.

최근 홍콩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에 매장을 연 더페이스샵은 현지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하면서 영화배우 권상우를 모델로 한다는 계약 내용을 포함시켰다.

홍콩 방송을 통해 드라마 ‘천국의 계단’이 방송되면서 현지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권상우를 요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권상우의 4개국 공동 모델료 20억 원(6개월)은 현지 유통업체들이 공동 부담하게 된다고.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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