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 송인회사장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 입력 2004년 12월 12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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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영 기자
신치영 기자
“공기업이라고 해서 변화할 줄 모르고, 경직된 조직문화 속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민간기업처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난달 하순 ‘경영혁신 비전’을 선포한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송인회(宋仁回·52·사진) 사장은 올 6월 21일 취임 이후 공사 임직원들의 업무태도와 조직구조, 의사결정 흐름 등 전반적인 경영현황을 파악하는 데 매달려왔다.

“주택과 빌딩, 공장 등의 전기설비의 안전성을 점검하는 일이 주요 업무인 전기안전공사의 경영상태는 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송 사장의 경영진단 결과 공사는 많은 변화를 필요로 했다. 이에 따라 송 사장은 2007년까지 최고 수준의 공기업으로 환골탈태(換骨奪胎)한다는 비전을 담은 ‘점프 2007 경영혁신’을 만들고 지난달 22일 선포식을 가졌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몇 번이고 방문해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리콜제도 시행 △정전 또는 전기안전사고 신고가 들어오면 곧바로 출동하는 스피드콜제도 시행 △전기안전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동 사고감지시스템 구축 △윤리경영 실천 등이다.

송 사장은 “26명의 본사 임원과 지역본부장과는 ‘경영혁신 성과협약’도 체결했다”며 “부서마다 미리 제시된 경영혁신 목표를 달성하느냐 여부에 따라 성과급을 최고 30% 더 주거나 덜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범양상선에 들어가 호주지사장, 본사 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한때 열린우리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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