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이병구사장 “내년엔 내실경영 주력”

  • 입력 2004년 12월 8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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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이병구(李炳九·54·사진) 사장은 8일 “내년에는 회원 수 늘리기 등 양적 팽창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롯데카드 출범 1주년 기념으로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도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롯데그룹의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이 직접적으로 혜택을 느낄 수 있는 할인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2002년 9월 동양카드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2월 1일 롯데백화점 카드 부문을 통합했다.

2003년 말 71만 명이던 롯데카드 회원은 지난달 4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435억 원의 흑자를 내고 있으며 10월 말 현재 연체율은 2.99%다. 이 사장은 “올해 말까지 500억 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매출과 이익 모두 30%가량 신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74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카드에서 신용관리담당 상무, 리스크관리 담당 전무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6월 롯데카드 사장에 취임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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