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年3.8∼4%대 특판상품 내놓고 유치경쟁

  • 입력 2004년 12월 5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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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6일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현재 연 3.4%에서 3.8%로 올릴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콜금리 인하에 맞춰 지난달 16일 3.6%에서 3.4%로 내린 지 20일 만에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기로 한 것.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팀 김종득 차장은 “12월에 만기가 되는 정기예금의 고객 비중이 높다”며 “고객을 다시 붙잡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또 연 2.8∼3%의 기본금리에 추첨을 통해 고객 절반에게 0.7∼3.7%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주는 ‘당첨부 정기예금’을 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주요 정기예금 금리 (단위:연%)
은행상품금리
국민국민슈퍼정기예금3.35
신한파워맞춤정기예금3
외환YES레저피아정기예금3.3
우리모아정기예금3.4
제일퍼스트정기예금3.2
조흥신보너스정기예금3.4
하나고단위플러스 금리확정형3.1
한국씨티프리스타일예금3
각 은행이 고시한 11월 중순 금리 기준.
자료:은행연합회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1년 만기 기준 연 4.1%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6일부터 판매한다.

한국씨티은행 조종수 부장은 “지난달 1조 원 한도로 내놓은 연 4.4% 특판예금이 5일 만에 매진됐다”며 “시중금리를 반영해 금리를 약간 내린 특판 상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 신한 하나 등 다른 은행들은 지난달 중순 일제히 예금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3000만∼1억 원을 맡기는 주거래 고객에 대해 금액과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철용 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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