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6년만에 최악…삼성경제硏, 경제성장률 4.8%로 낮춰

  • 입력 2004년 11월 22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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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경제연구소와 투자기관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조정했다. 또 민간소비의 회복은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발표한 ‘2005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수침체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0%에서 4.8%로 낮춰 잡았다. 이 연구소는 4월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가 8월에 5.0%로 하향조정한 데 이어 다시 낮춘 것.

그러나 연구소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8월에 내놓은 3.7%를 그대로 유지했다.

연구소는 또 이날 발표한 4·4분기(10∼12월) 소비자태도 조사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39.3으로 2002년 4·4분기 이후 9분기 연속 기준치(50)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올해 4·4분기의 소비자태도지수는 1998년 3·4분기(7∼9월)의 34.9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소비자태도지수란 현재와 미래의 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종합해 지수화한 것으로 50 미만이면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이며 5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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