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생산 年30만대 체제 2006년까지 구축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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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생산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06년까지 연산(年産) 30만대 체제로 늘린다. 또 2010년까지 앨라배마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리고 한국에서 현지로 수출하는 물량을 50만대로 확대해 미국에서만 한 해 1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17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은 현지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시에 짓고 있는 공장의 생산 규모를 2006년까지 30만대 체제로 늘리라고 지시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최근 달러당 원화 환율 급락(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국내외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계열사별로 자율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 골프 자제, 전 사원 대상 원가절감 특별교육 실시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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