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9일 “수출시장에서 가격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량기업의 주가는 환율이 하락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량기업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수출단가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는 데다 환율 흐름을 예측해 장기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짤 수 있다는 것. 반면 중소 수출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거나 환율에 대비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기업에 비해 쉽지 않다.
김 연구원은 ‘환율 수혜주’는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수입 업체가 부채 감소와 수입단가 인하 효과를 볼 것이란 논리를 반박한 것.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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