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땐 대형우량株유리… “수출가 올려 환손실 상쇄”

  • 입력 2004년 11월 9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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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업종 대표주의 이점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9일 “수출시장에서 가격 주도권을 갖고 있는 우량기업의 주가는 환율이 하락해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우량기업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손실을 수출단가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는 데다 환율 흐름을 예측해 장기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짤 수 있다는 것. 반면 중소 수출기업은 제품가격을 올리거나 환율에 대비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대기업에 비해 쉽지 않다.

김 연구원은 ‘환율 수혜주’는 장기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화표시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수입 업체가 부채 감소와 수입단가 인하 효과를 볼 것이란 논리를 반박한 것.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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