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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5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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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달러당 1110.6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0년 9월 8일(1108.60원)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11.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1110.3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 이후에도 쌍둥이 적자(무역 및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 인위적인 ‘약(弱)달러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떨어졌다.
또 이날 나온 중국 런민(人民)은행 고위관계자의 위안화 가치 평가절상 가능성 언급 등으로 일본 엔화 등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달러에 대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 물량과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 등도 시장에 매물로 쏟아졌다”며 “그러나 달러당 1110원대를 지키려는 ‘사자’세력도 만만찮아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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