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가습기로 가족건강 지키세요

  • 입력 2004년 11월 3일 16시 13분


기온이 떨어지면서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는 한국의 겨울 날씨 때문에 가습기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필수 가전제품이 됐다.

최근에는 중간 정도 용량의 가습기를 여러 대 구입해 방마다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전자전문점 하이마트의 최신기 바이어는 “가습기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세균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 선보이는 가습기들은 참숯 은(銀)나노 소재나 음이온 발생기능 등으로 살균능력이 대폭 강화됐으며 참살이(웰빙) 추세에 발맞춰 가격이 다소 비싸도 공기청정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가습기는 습기를 만드는 방식에 따라 초음파식 가열식 복합식 등으로 나눠진다.

초음파식은 ‘진동자’의 진동을 이용해 습기를 배출하는 방식으로 가격이 저렴한 대신 차가운 습기가 나오며 살균력이 떨어진다. 가열식은 물을 끓여 습기를 배출하며 살균력이 좋은 반면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 등에 주의해야 한다. 복합식은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장점을 딴 제품이다.

가습기를 선택할 때는 물탱크의 크기를 살필 필요가 있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6∼7L급이, 방에 설치하는 제품은 5L급이 적당하다. 가격은 복합식이 6만∼12만원, 초음파식은 5만∼10만원, 공기청정 기능이 함께 있는 제품은 22만원 정도.

삼성전자의 가습기 ‘HU-6031C’는 참숯 은나노 필터를 채용해 살균기능을 강화한 복합식 제품으로 가격은 9만원대. LG전자의 ‘H-800CMP’는 공기청정기와 복합식 가습기를 결합한 제품이며 가격은 22만원대.

웅진코웨이의 ‘MHS-E5515W’는 ‘유아(乳兒)’에게 가장 좋은 습도인 45%를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유아 최적 모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가격은 11만원대. 인공지능 센서가 달려 있는 동양매직의 ‘UHT-063E’는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분무량을 조절하며 노즐이 회전해 사방에 골고루 분무해 준다. 12만원대.

최근에는 가습기에도 ‘패션화’가 진행돼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파스텔톤의 반투명 소재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의 ‘HU-6033’ 모델은 모서리 부분이 곡선으로 처리된 제품으로 6만원대. 디지털 오디오와 같은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한 LG전자 ‘H-770CMP’ 모델은 항균 나노실버 필터를 채용했으며 13만원대.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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