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오토밸리’ 조성 놓고 감사원-울산시 정면충돌

  • 입력 2004년 10월 19일 21시 04분


울산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오토밸리’ 조성을 놓고 감사원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오토밸리는 울산시가 자동차 산업 특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2010년 완공예정으로 2002년부터 6200여억원을 들여 북구 매곡동 일원 60여만평에 조성중인 사업.

감사원은 최근 시에 통보한 오토밸리 감사 결과에서 “자동차 전시·컨벤션단지 건립 계획을 취소하는 등 9개 개별사업을 4개로 축소할 것”을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시가 북구 송정동 일원 15만평에 민자 3280억원을 유치해 조성키로 한 자동차 테마파크와 자동차 종합전시홍보관은 휴양·문화시설 성격이 강해 오토밸리 구축의 필수적인 사업이 아니다”며 “총 755억원을 들여 자동차 전시·마케팅 기능을 수행하는 오토플라자를 건립하는 것으로 대체하라”고 통보했다.

울산시는 그러나 감사원의 지적을 수용하지 않고 자동차 테마파크 조성 및 종합홍보관 건립사업을 자동차 전시·컨벤션단지 조성사업으로 사업명칭만 변경한 뒤 송정동에 당초 예정대로 건립하기로 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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