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02%p 확 내립니다”…주택담보대출 금리 앞다퉈 인하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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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대출금을 떼일 가능성이 낮은 주택담보대출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대출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파인(Fine) 아파트 담보 특판 대출’ 상품의 대출금리를 18일부터 종전 연 5.8%에서 5.3%로 0.5%포인트 내린다.

‘파인 아파트 담보 특판 대출’은 5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현재 800억원가량 한도가 남아있다.

국민은행은 11일부터 아파트 담보 대출상품인 ‘포 유(For You) 장기대출’의 고정금리를 거치기간 3년에 대해서는 종전 연 6.90%에서 5.95%로, 거치기간 5년에 대해서는 연 7.10%에서 6.08%로 각각 0.95%포인트와 1.02%포인트 내렸다.

‘포 유 장기대출’은 거치기간을 포함한 만기가 15∼35년이지만 거치기간(3, 5년)에는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최근 국민은행이 연 6.35%의 ‘KB스타 모기지론’ 판매에 나서자 모기지론 금리를 종전 연 6.45%에서 6.2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제일은행도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 홈론(Home-Loan)’ 가운데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대출의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은행들도 지점장 재량으로 금리를 조절할 수 있는 전결 금리의 운용 폭을 늘리는 방법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낮추고 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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