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옥천농민들 칠레 포도산업 시찰

  • 입력 2004년 10월 7일 2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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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포도의 모든 것을 꼼꼼히 배워 오겠습니다.”

충북지역 최대 시설포도(비닐하우스나 온실서 재배하는 포도) 산지인 옥천군 내 포도재배 농민들이 칠레 포도산업 탐구에 나선다.

옥천군은 칠레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대응전략 수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8일부터 26일까지 역대 ‘포도왕’으로 뽑힌 포도재배농민 12명으로 시찰단을 구성, 칠레의 포도산업을 시찰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유봉열 군수와 전용구 농정과장, 이덕래 농업기술센터장 등도 함께 나서 칠레포도 수입 증가에 따른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정책지원 방안 등을 강구한다. 이들은 칠레의 수도이자 포도 유통 중심지인 산티아고를 찾아 다국적기업 포도농장과 개인 포도밭 등을 둘러보고 재배방식과 생산성 맛 등을 직접 평가할 예정이다. 또 와인공장과 저장시설 과일도매시장 등에 들러 가공 유통실태를 살핀 뒤 현지 공무원 및 포도생산자협회 회원 등과 대화 시간도 갖는다. 소요경비(1인당 367만원)의 절반(183만5000원)은 군이 부담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칠레산 포도에 대응하기 위해 이 시찰을 계획했다”며 “방문단은 귀국 후 현지에서 듣고 본 포도산업 현황과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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