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일부 구직자들은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사지원서에 붙이는 사진을 보기 좋게 고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정보사이트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채용시 입사지원자의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66.7%에 이르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228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보다 26.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카우트측은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구직자가 늘면서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외모도 중요시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인사담당자의 81.1%는 여성의 경우 실제 얼굴과 입사지원서의 사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 사진을 고치는 ‘사이버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사이버 성형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51.6%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감점요인이 된다(35.2%) △탈락시킨다(11.7%)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시 △남성은 키 175∼180cm에 염색하지 않은 단정한 머리, 어두운 색상의 정장을 △여성은 키 160∼165cm에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염색한 긴 생머리나 단발머리, 밝은 색상의 치마 정장의 구직자 스타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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