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입사면접에 영향”

  • 입력 2004년 10월 5일 2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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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면접 때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구직자들은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사지원서에 붙이는 사진을 보기 좋게 고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정보사이트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43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채용시 입사지원자의 외모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는 답변이 66.7%에 이르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228명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보다 26.5%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카우트측은 “젊은이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구직자가 늘면서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외모도 중요시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인사담당자의 81.1%는 여성의 경우 실제 얼굴과 입사지원서의 사진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 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 사진을 고치는 ‘사이버 성형수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같은 사이버 성형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51.6%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답했지만 △감점요인이 된다(35.2%) △탈락시킨다(11.7%) 등의 반응도 나왔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면접시 △남성은 키 175∼180cm에 염색하지 않은 단정한 머리, 어두운 색상의 정장을 △여성은 키 160∼165cm에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염색한 긴 생머리나 단발머리, 밝은 색상의 치마 정장의 구직자 스타일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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