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고맙다! 기아차”…광주시,官-産 협력나서

  • 입력 2004년 8월 16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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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지역 내 공장의 신차 출시를 계기로 ‘관(官)-산(産) 협력’ 프로그램을 펼치기로 했다.

광주시는 16일 “기아자동차㈜의 신형 SUV 스포티지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벌여 온 ‘기아차 사주기운동’을 비롯한 마케팅 지원활동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17일 오후 6시 서울에서 열리는 스포티지 신차발표회에 박광태(朴光泰)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18일에는 오전 11시 상무신도심 시청사 1층 산업전시관에 이 차량을 전시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신차전시회에는 광주시와 기아차 광주공장의 간부진들이 대거 참석해 감사패를 전달하는데 이어 신차제막 및 축하케이크 절단 등 다양한 기념이벤트가 펼쳐진다.

3월 개청과 함께 문을 연 산업전시관에는 이미 기아차 광주공장의 주력차종의 하나인 승합차 ‘봉고3코치’가 전시돼 있어 이번 스포티지는 2번째 전시차량이 되는 셈이다.

광주시가 기아차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광주공장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

서구 내방동 일대 40만평에 자리한 광주공장은 고용인원이 1만6764명(협력업체 포함)으로 시 전체 제조업 고용인구의 30%, 생산액도 지역 제조업 총생산액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스포티지 출시를 계기로 연간 생산규모가 기존 20만대에서 35만대로, 매출액은 올해 2조2000억원에서 4조7000억원대로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에 따라 침체된 지역경제 전체에 커다란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주시 홍진태(洪進太) 경제통상국장은 “앞으로 관용차량 우선구매는 물론 지역주민 공장견학 등 홍보지원을 통한 지역 내 기아차사주기운동을 벌여 시너지효과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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