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일반분양 활기… 전국서 4만여가구 공급

  • 입력 2004년 8월 12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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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됐던 분양시장이 9월에는 일시적으로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9월에 전국 89곳에서 총 5만845가구가 공급돼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4만283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8월 일반분양 물량(2만9635가구)보다 44.5% 증가한 것으로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을 미뤄 오던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도권 우량 주거지구로 꼽히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1단계, 수도 이전 예정에 따른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대전 동구 가오지구, 인근에 기업도시가 조성될 충남 아산시 배방면 등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지역 1순위’로 분류된다.

이르면 9월 말 분양 예정인 동탄신도시 1단계에는 신도종건이 1375가구를 공급하는 등 모두 8곳에서 32평 이상 중대형으로만 6476가구를 선보인다.

대전 가오지구에서는 코오롱건설, 모아건설, 풍림건설 등 3사가 총 2406가구를 9월 중순께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SK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가릉동에서 1024가구를, 두산산업개발이 전북 전주시 인후동에서 1549가구를, LG건설이 아산시 배방면에서 1875가구를 공급하는 등 지방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이 몰려 있다.

스피드뱅크 홍순철 정보분석팀장은 “9월 분양은 상반기부터 밀린 물량이 대부분”이라며 “건설사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분양을 서두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몇몇 단지는 분양시기를 다시 미룰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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