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車 채권단, 삼성생명 주식 매각 착수

  • 입력 2004년 8월 3일 2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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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동차 채권단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의 매각이 본격화된다.

채권단 대표인 서울보증보험은 3일 “삼성차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주식을 해외에 매각하기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매각자문사인 메릴린치증권, 삼성생명 관계자 등 20여명이 첫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9월 말까지 기업가치 평가를 완료하고 10월 말까지 투자자로부터 입찰 제안서를 받기로 했다”면서 “투자자가 확정되면 실사(實査) 등을 거쳐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차 채권단은 2000년 삼성차의 부채 2조4500억원을 탕감해 주는 대신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를 주당 70만원씩에 팔 수 있는 조건으로 받았었다.

삼성차 채권단은 이번 해외 매각 과정에서 매각 단가가 주당 70만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소송도 제기할 움직임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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